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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미리 간 성묘.(07.02.12)

by 우 송(又松) 2007. 2. 12.

 

           영낙원 5257호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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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멈!! 오랜만이요

990218이라면 생각 나겠지요?

우리가 일생중 참으로 기뻐한 날

원진이 낳은 날이 1999년 2월 18일날 아니오?

그래서 “990218에” 라는 탄생 축시를 쓴게 있지요?

그 2월18일이 설날이네요

설날 전후에 당신 영전에 가는게 혼잡하기에

생각다 못해 오늘 미리 당신 영전에 오랜만에 섰어요

좀 격에 안 맞고 결례되어 당신 영전에

중얼 중얼 하며 사과 했지요?ㅎㅎㅎ

우리가 고향 선조 산소 성묘를 구지 명절날 가지 않고

이른봄과 늦가을을 택해서 부풀어진 봉분과 때를 밟아주고 한

그 이치와 마찬가지로 알아 주세요.

당신이 유명을 달리한 후로는

아들네와 함께 가서 때를 살피는 일은

앞으로도 우리 격식대로 이어 갈것입니다.

설이 지나고 따신 봄날 되면 다시 당신 영전에 서고

영낙원 앞마당 따신 햇볓 맞으며 당신 생각 또 하리다.

지난 1년에 우리 가정 무사안일을 돌봐준

당신 영전에 명복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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