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8/14 15:00 KAL e-017편 마지막 가는길에 공항에서 전송하며)
오늘이 1월 4일...
2004년 1월 4일을 회상하면...
할멈이 운명한 날
미국시간 2003년 12월 30일 밤 12시
(한국날자 12월31일 오후 네시쯤)
둘이 아들네부터 연신 오는 전화받고
막 잠잘려고 둘어누웠다가
할멈이 이마에 땀 흐른다기에
한번 쓰다듬어주고 돌아 누웠는데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
옆으로 퍽 쓰러지는데 응급수단으로
바늘을 찾아 손끝을 찌르며
딸네 내외를 소리해서 911(한국 119)구조 전화하고
이내 도착한 구급차가 환자를 살피는데
혈압 118-55 맥박76 호흡수15회..
들것에 옮겨서 2층에서 나려와 구급차로 달려가는데
사위가 모는 차로 midway hosp로 따라갔는데
새벽네시쯤 까지 수술을 하는 모양
아직도 어두운시간에 5111호중환자실로 옮겨지고
환자는 살았는지 죽음 직전인지
이마에 굵직한 호스가 낌긴체로 전혀 반응없고
수술자 shree jaik와 주치의mirammai mike가
사위에게의 설명은 "너무 심한 뇌출혈"로 회생 난망이라고
쓰다듬고 주물르고 귓가에 대고 불러보고 해도
전혀 반응없는 식물인간인데..
그후 전문의 martin cooper는 올때마다
여망이 없으니 원하면 호흡기를 때어 주겠다고
딸과 사위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애원이고
나는 날마다 종일 지켜서서 생사람께 하듯이 손발을 주물르며
"이봐요 할멈!!눈좀 떠봐요,손좀 만져봐요"하며 사설을 늘어 놓고
죽지말고 한국가자고 애원도 하고
4일날 아침엔 코로 죽을 먹인다고 또하나의 호스를 연결하고..
바로 달려은 (1/1 15:30 병원착)큰애가 직장일로 돌아가야할
공항출발시간 앞서 환자의 호흡 불순이라는 전화바람에
식구들이 달려가서 임종을 맞았다.
이때가 1월4일(일)19"30 (한국1월5일(월)12:30)
이제는 더 다닐 기력도 필요도 없다고
마지막으로 여기고 간 여덟번째 여행에서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고 나를 죽을 함정으로 밀어넣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제일 큰 일을 당하고
또 내가 그런 큰 일 내가 갈 날은 언제인지
이렇게 허망하게 그 날만을 기대리고 있는 나
언제인가!!그 날은...
'그룹명 > 내가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진아 !!(07.01.21 처음 보내는 메일) (0) | 2007.01.21 |
---|---|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0) | 2007.01.12 |
뮈시?!! 2억짜리 희귀란이라고욧?. (0) | 2007.01.02 |
정해년(2007)에 바라는 소망 (0) | 2007.01.01 |
정해년(2007)새해를 맞으면서 (0) | 2006.12.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