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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내 팔짜 상팔짜.

by 우 송(又松) 2006. 12. 19.

이렇게 쭉 버티고
앉았는지 누웠는지하면
이보다 더 편안할 수 없내요
게다가 벅스에서 흐르는 음악이
마음마저 조용히 갈아앉혀 주네요
내딴엔 신선놀음을 하는 중이랍니다

 

주변이 스산하거나
마음에 한짐 짐이되는
걱정 스러운 일도 없고요
입고 먹는것에 더 소망없으니
이게 바로 일체유심조 경지인가요?
다만 이렇게 여생이 편안하기만 바랄뿐

 

컴으로 혼자 킬킬거리거나
텔레비에서 새 지식을 터득하거나
가끔 책속에 빠져 끼니때를 놓치거나
그러다가 비몽사몽 살짝 한잠을 졸거나
이렇게 몸과 마음가는대로 하루를 마껴두면
지금 내 팔짜 상팔짜지 더 바랄것 뭐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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