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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사랑하는 김여사.

by 우 송(又松) 2006. 4. 19.

여보시오 김여사
지금 받는 이전화
당신 전화일 거라고
미리 짐작하고 받았소

 

우리가 통화한지
한시간도 안되었소
나도 전화하고 싶었지만
체면때문에 안절부절 하였소

 

아까 전화에서
솔찍히 고백한대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당"
그 소리가 또 듣고 싶었어요?

 

그러면 말입니다
지금 우리 또 만납시다
이번엔 한밫수목원 어떻소?
나는 자전거로 당신은 지하철로

 

우리 또다시 다짐할것은
서로 너무 뜨거워지지  말고
양은냄비같이 쉽게 식지도 말고
생전 한결같이 서로 믿고 의지합시다

 

자칫 서로 뜨거워져서
자녀들에게 수 빠친다면
늙으막에 무슨 체면입니까?
그러니 우리 조심하며 만납시당.
..............................

말년에 혼자되어
너무 너무 외로워서
우짜다가 만난 노년들이
두손이 닳도록 서로 부비대면서.

 

공연히 심심해서 해 보는 작난이랍니다.... 종일 심심하고 외로워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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