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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新박물관유람]특별한 팔도유람 곳곳에 보물창고

by 우 송(又松) 2005. 11. 10.
[新박물관유람]특별한 팔도유람 곳곳에 보물창고
◆ 강원



떡볶이 먹으며 만화책 읽던 ''그때 그 시절''로

■ 애니메이션박물관

영월책박물관


영동고속도로와 잘 닦인 국도 덕분인지 수도권 못지 않게 볼 만한 이색 박물관이 여럿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시에 자리 잡은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주변 의암호와 어울려 풍광부터 아름답다. 최초의 장편 ‘홍길동’(1967)을 비롯해 ‘황금박쥐’(1968) ‘태권 브이’(1976)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인형, 포스터, 스토리보드, 친필원고 등 2만여점의 소장품이 아이들의 눈길을 잡는다. ‘미래 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 ‘인어공주’ 등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포스터도 인기.

영화 속 스릴 넘치는 장면을 현장감 있게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3차원 입체애니메이션극장도 둘러볼 만하다. ‘둘리와 나무속 환상여행’(14분)은 아찔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1970년대 만화가게를 재현한 공간도 있다. 자녀에게 엄마 아빠가 자라던 시절을 도란도란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어른들도 잠시 앉아 100원짜리 떡볶이를 먹으면 만화책을 읽던 ‘그때 그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영월군은 박물관의 고장이다. 책박물관, 곤충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이 몰려 있다. 서면 광전리 골말의 옛 여촌분교 터에 있는 영월책박물관에는 ‘너 나 우리’로 시작하는 ‘국민학교’ 국어책(사진) 등 교과서를 비롯한 신문, 잡지 등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해마다 기획전을 갖는 제1전시실에서는 현재 물고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하동면 와석리 조선민화박물관에서는 어수룩한 호랑이 그림 등 우리 정서와 친근한 조선시대 민화 140여점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 대전·충청



한국화폐 1000년사 한눈에

■ 화폐박물관

■ 한국비림박물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율곡 이이, 퇴계 이황, 이승만 전 대통령의 두 가지 공통점은? 먼저 모두 이(李)씨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은 모두 화폐에 등장했거나 등장하는 위인이라는 점이다. 대전시 유성구 한국조폐공사 내에 있는 화폐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화인 건원중보(996년 주조 추정)에서 출발하는 한국화폐 10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1전시실에는 고려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각종 주화류가 전시되어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가 기호품으로 소장했다는 부채나 꽃 모양의 별전이 특히 눈에 띈다. 올림픽, 월드컵 주화도 당시의 감동을 생생히 전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제2전시실에는 한국 최초의 은행권 등이, 제4전시실에는 국내 최초의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메달 등이 전시됐다. 제3전실에서는 가짜 돈 식별법도 배운다.

충북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에 있는 한국비림박물관에서는 200m 담장 안을 둘러친 500여점의 비석, 탁본을 통해 옛 사람의 의기(義氣)와 만난다. ‘一日不讀書言中生荊棘’(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서 가시가 돋는다)는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의 글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비림(碑林)이란 역사적, 문학적, 예술적으로 위대한 인물의 업적이나 작품을 돌에 각인한 비석을 한데 모은 것으로 금석학(金石學)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옛 초등학교 교사(校舍)를 개조한 실내 전시관에는 허유 관장이 중국 유학시절 수집했다는 일본 731부대 관련 사진 250점이 전시되어 있다.



◆ 광주·전라



구수한 입담 신명나는 가락에 ''얼쑤''

판소리박물관

■ 보석박물관


전북 고창군에는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가루지기타령, 토끼타령, 적벽가 등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1812∼1884)의 150년 된 고택이 있다. 예향답게 고풍스러운 멋이 서린 이곳에 위치한 고창판소리박물관에서는 구수한 입담과 신명나는 가락으로 흥이 나는 우리의 소리를 만난다. 진채선, 김소희 등 명창(名唱)을 기념하고 판소리의 전통을 계승하려고 세운 박물관에는 춘향가 박흥보가 적벽가의 필사본, 왕자호동 등 국극대본, 수궁가 가루지기가 레코드판 등 판소리 관련 희귀 자료 900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신재효의 호를 따서 만든 동리(桐里)국악당에서는 판소리, 민요, 농악, 가야금, 대금, 단소를 배울 수 있다.

2002년 문을 연 전북 익산시의 보석박물관은 호남에서 대표적인 이색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우선 대형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부터 눈길을 잡는다. 야간에는 피라미드 상단에서 다이아몬드가 빛을 내는 형상으로 불을 밝히고 있어 볼 만하다.

전시장은 먼저 광섬유를 이용해 우주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초대의 장’에서 시작된다. ‘인식의 장’에서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보석 세공기술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월별 탄생석과 탄생석의 의미를 영상물(3분)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소개한다.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감동의 장’에서는 213개의 다이아몬드 꽃술, 연옥 꽃잎, 금 줄기, 백수정 꽃받침으로 만든 ‘보석꽃’과 에메랄드, 사파이어, 토파즈 등 1000여점의 진귀한 보석을 즐길 수 있다.



◆ 대구·경북



선박 조타실 재현… 운항 체험도

■ 등대박물관

하회동탈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


한반도 동쪽 끝 경북 포항시의 호미곶에 있는 등대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은 눈부터 시원하다. 925번 지방도를 따라 탁 트인 동해의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파도 소리를 반주 삼아 갈매기도 춤을 춘다.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이라는 등대박물관에서는 뱃길을 안내하는 음파, 광파, 전자표지를 직접 작동해보며 등대를 체험한다. 선박 조타실을 그대로 재현한 운항체험실에서는 주간, 야간, 악천후 상황을 선택한 뒤 대형스크린을 통해 항로 표지를 따라 배를 운항하여 안전하게 항구에 정박시키는 짜릿한 경험도 맛볼 수 있다.

해양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양 개척과 선박 발달사를 볼 수 있다. 수상전시관에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한 폭의 그림처럼 떠 있는 동해에서 고기 잡는 어선과 바다를 지키는 해군함정의 모형 등을 한눈에 보는 재미가 있다. 실제로 운영 중인 호미곶등대를 기둥 삼아 조성된 야외전시장은 항로표지판 등이 전시돼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국보 제121호인 하회탈의 본고장인 경북 안동시의 하회동탈박물관에서는 탈을 쓰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신명나게 한바탕 춤판을 벌이던 우리 전통문화를 만난다. 이곳에는 양반, 선비, 중, 백정, 초랭이, 할미 등 대표적인 하회탈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된 13종류와 지방문화재 2종류 등 200여점의 한국 탈을 볼 수 있다.

문경석탄박물관에서는 석탄산업의 화려한 한때를 볼 수 있다. 특히 폐광되기 직전까지 사용된 갱도에 재현된 갱내 사무실, 광부들의 출갱·채탄·식사 장면이 볼 만하다.



◆ 부산·울산·경남



바다와 우주… 꿈이 있는 여행

■ 군함전시관

■ 항공우주박물관


미지의 세계, 바다와 우주를 향한 희망을 키워줄 박물관이 있어 즐겁다.

경남 진해시 명동 음지도에 지난달 문을 연 군함전시관(사진)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충무공 이순신의 꿈을 심는다. 진해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이 충무공이 왜군을 상대로 첫 해전승리를 거둔 옥포 앞바다에서 가까운 곳으로 해군작전사령부, 해군사관학교가 위치한 대한민국 해군의 심장부이기도 하다. 군함전시관에는 한국전쟁 당시 실전에 배치됐던 구축함(강원함)과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함(옥천함), 고속정(참수리) 등 군함 3척을 전시물로 활용해 거친 바다와 싸우는 수병의 함상 생활 24시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해양공원 내에 조성된 해전사체험관에는 우리나라 함선과 총통류, 서양 함선 축소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1층 입체영사실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영국 호라티오 넬슨 제독의 업적이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되고 있어 인기.

“이것은 나 한 사람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게는 위대한 발걸음이다.”(닐 암스트롱).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인간 최초로 달을 밟았던 우주비행사 암스트롱을 보면서 우주인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비행기인 라이트형제의 플라이어 1호기를 비롯해 최첨단 전투기인 F-15기, 우주왕복선, 국제우주정거장 모형 등 각종 항공우주 자료를 볼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B-29폭격기 등 한국전 참전 항공기 18대, 국내에서 생산된 KF-16 전투기 등 실물 크기 항공기 20대가 모험심 많은 어린이를 기다린다.

춘천·보은·포항·문경·진해=김청중 기자

andyckim@segye.com

출처 : 좋은곳 찾아가기 
글쓴이 : 조은구석(영제) 원글보기
메모 : 비림박물관을 탐방키위한 예비지식 갓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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