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컴맹을 면하고
무궁무진한 인터넷에 몰입해 보고
노익장을 시험하며 생활의 한 방편으로 즐기면서도
늙은이가 여기 저기 쩝절거리는건 삼가했지만
모처럼 DAUM 볼로그를 개설한 이상
유익하게 이용하고 관리할것을 다짐한다.
옛날에 쓴 글을 여기에 저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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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로 쓴 글을 간추려서...
제목: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인생 칠십 고래희라
칠십을 훨신 넘겼으니
내가 이세상 하직할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6.25 전투에서 싸운지 54주년에
그때 피흘려 나라 지킨 용사들
다아 가 버리고 남은이들 갈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이곳 저곳에 늙은이가 우글 우글
천덕꾸러기들 오나 가나 지천인데
그들이 각각 세상 하직할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지치고 힘들고 아프면서 질긴 목숨
살아 있어도 반은 죽은 목숨인데
구차한 목숨 아주 갈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하루해가 역겨웁고 할일없이 서성이고
긴긴밤 뒤척이며 어거지로 지새우고
무모하고 무미한 남은 삶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초롱 초롱 눈망울이 흐릿해 지고
입모양으로 반만 알아 듣는 귀먹어리로
아!! 옛날을 기리며 마지막 갈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제 정신 차리고 직립 보행하며
으젓한 사람 구실 하고
애석하다 할때까지만 살려면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喪妻한 직후에
많은이로 부터 위로 받을때
정신 바짝 안 차리면 3년내로 간댔는데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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