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대하여.3

<font size="3" color="red" face="굴림체"><strong>
**담배에 대하여.3**<br><br>

누가 어느 누가<br>
이 담배에 대하여<br>
해롭다고만 하는가?<br>
밖에 비는 쏟아지는데<br>
창가에 혼자 앉아 있으면<br>
저절로 담배에 애착이 간다<br><br>

더욱이 외롭고 쓸쓸할 때에는<br>
담배 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다<br>
쭉 빨아 드리고 휴-하고 내 뿜을때<br>
연기와 함께 찌든 시름을 토해내면은<br>
응어리진 설어움이 시원스레 달아나는데<br>
누가 이 좋은 특효약을 해롭다고만 하는가<br><br>

외로움과 고독함을 소주 한잔으로 씻어낼때는<br>
피워물은 담배는 환부를 치유하는 명약중의 명약<br>
사랑하는 담배가 수중에 없을때엔 안절 부절하다가<br>
빗속에서도 뛰처나가 보배를 사들고는 포갑을 뜯고서<br>
그윽한 담배 향기부터 실컷 마시고 불을 부처 피울때에<br>
이 담배를 제일로 사랑하는 애연가 되리라고 다짐을 한다.<br><br>
....................................................<br><br>
오래전에 담배를 피워물고선<br>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br>
담배 중독자의 넉두리이고요<br>
스트레스 해소 특효약이고요<br>
애연가의 명약의 예찬인데요<br>
그런데 담배값을 또올리네요<br>
그바람에 시름에 잠겼습니다<br>
오르는 500원 부담도 크고요<br>
국민건강 위한다는 미명하에<br>
빈곤층 늙은네를 괴롭히네요<br>
생각만하면 울화가 치밉니다<br>
나라가 영세민층 생각한다면<br>
꽁초줍는 군상들 생각한다면<br>
노인들에게는 값싼 담배던지<br>
감세 담배라도 공급해야지요<br>
일제학정하에서도 촌 에서는<br>
값싼 담배를 살 수 있었는데<br>
이런대책 전혀없이 막나가는<br>
무작정 값 만 올리는 정부가<br>
한없이 얄밉고 원망스럽네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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