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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오늘 있었던 일.

by 우 송(又松) 2005. 6. 30.

한참 장마 틈새에
잠깐 찌는 해� 틈타
저절로 흐르는 땀 보단
몸으로 짜내는 땀을 쏟고저
뒷산으로 만보걷기를 했는데
시원한 솔바람에 큰숨 쉬고 있던중
"썬 �"이라는 얼굴가림으로 얼굴을 덮고
묘한 마스크로 얼굴을 겹덮은 한무리의 아낙네들
내집에 있는 공기청정기속 아니면 숨을 마구 못 쉬는가?
요즘 흔해 빠진 "성폭행" 보다 더 겁 나는 "눈폭행" 방지책?.

 

원 없이 땀을 쏟곤 나려 왔는데
일상 먹는 짜장이로 점심을 때운탓에
출출하고 허깃속에 진미순대집이 날 불러서
순대 국밥에 쐬주 한병 갖다 놓고 한잔 쭉 마시니
피로도 씻은듯 몸도 거뜬하고 기분은 한참 나르는데
이웃 대학의 남녀 학생 한쌍이 몸을 맛대고 들어 와서는
마주앉아 양손을 꼭 잡은체 서로의 콧사이를 1센치쯤 띄우고서
쑥떡 쑥떡 킬 킬.. 둘 만의 정분이 점입가경이고 필경 무르익으면
그다음 (키스)단계에선 옆자리 늙은이가 까닭도 없이 눈총 받겠기에
먹던 쐬줏병을 주머니에 넣고선 "아줌마 난 갑니다"하고 뛰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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