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B A R(Brauning automatic raifl) 소총은 우송이 날마다 밤새도록 사격한 가장 맹렬한 신기(神器)였습니다
6.25 전쟁 참전용사 우리끼리
6.25 전쟁 참전용사
6.25 전쟁에 목숨 걸고 나라 지킨 참전용사
삶과 죽음의 찰나에 갈렸던 순간순간에
구사일생 겨우 살아남아 삶 이어온 게 60여 년
모진 목숨 이어온 게 여든 넘고 망구들인데
너 나 없이 제비 뽑기 뽑힌 데로 순천 할 즈음인데
한 세상 요상한 삶을 낫낫이 즐기고나 가자꾸나
오늘만 낼만 갈 날만 기다리듯 치우쳐 있지 말고
아프다 괴롭다 힘든다 외롭다고 엄살떨지 말고
그래도 바로 지금이 제일 건강하고 활동기로 알고
그래도 선택받은 참전용사 전우끼리 흉허물 없이
손잡고 일으켜서 격려하고 마지막 우정 타 털어서
마지막 남은 우리끼리 서로 제일 좋은 친구 되고
까짓 껏 아끼고 남겨주면 무엇하나 여한 없이 베풀고
노인 외면하고 무시하는 세태 속에 서로 다독거리며
아들 딸 손자녀들 하는 짓 눈치 끝 흉이라도 네면서
깜딱 놀랠 세태 물정 빠짐없이 겪어보고 가자꾸나
조금 남은 미각으로 입에 맞는 음식 찾아 먹어 보고
반쯤 남은 시력으로 여기저기 풍치 두루 살펴보고
지금까지 무심했던 요망스러운 스마트폰 이란 것에
아들 손자 온 가족과 이웃들이 모두 모두 즐기는데
또 컴퓨터와 로봇 요물이 인간사회를 지배한다는데
어깨너머로라도 듣고 보다가 정히 캄캄하다 싶을 땐
우리끼리 서로 일러주다 보면 마침 네는 숙수 날것
요술 같은 문명세계를 서로 귀띔 해서 뒤 처지지 말고
남은 우리들 전우끼리 부축하며 여생을 즐깁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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