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 A)에 사는 딸이 귀국했다가 오늘 돌아갔습니다
9/20일 귀국해서 10/4일 보름간 가짓근 딸 노릇 하고서요
나의 속마음으론 이게 생전 마지막의 해후가 아닌가 싶어서
좀 못 미더운 불안심 때문에 많은 잔 소리를 하였습니다
내외간 처신 건강 등과 자녀들의 취업 성혼 등에 이르기까지
부녀가 매 식사 후 불유쾌한 잔소리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데도
대꾸나 반발 없이 참하게 들어준 게 원숙한 여인다워 고맙대요
63년생에 의젓한 2남 1녀를 건실하게 키운 엄마이니까요
또 아마도 마지막의 효행일 것으로 작정한 탓이겠지요
식사 중 짜다 싱겁다 잔소리까지 마음을 다 털어놓았으니
작별하고서는 못해준 것 서운하게 한 것 등 많이 가책되고
평범한 작별 아닌 영영 고별의 무거운 마음 가득합니다
일상 카톡이며 문자 내왕이 가까운 이웃이다 시피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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