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용하면 얼마던지 쓸 수 있는 물건을
이렇게 흔지만지 버려지는것을 보면 마음이 복잡해 집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흔지만지하면서 잘 살아왔던가 . . .
우리 아파트의 정기적 분리수거일인 일요일날이면
각 동 관리실 주변 한군데에 싸이는 분리수거품을 보면
종이박스(폐지)와 푸리스틱 비닐등등이 산떠미를 이룹니다
단 1주일 사이에 이렇게 많은 불용품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가난, 절량, 궁핍, 내핍,속에 생을 이어 온 우리 세대들은
살아 오면서 만가지가 없고 부족한 삶속에서 체질화했는데
오래 오래 길~게 생을 유지하면서 태생도 바뀌어 갔습니다
이제는 없는게 없고 만물이 혼해 빠진 물체속에 깊히 뭍혀서
드디어 우리가 만든 풍요 속에 마비되고 지배받게 되었습니다
눈부신 개화와 발전에 따라서 새로운 생으로 길들어 졌습니다
나의 경우는
이 놀라운 개벽이 언제부터 인가, 해방되면서. 서구문명이 몰려오면서
그 개화를 체 체험하기도 전에 6.25전쟁 열화속에 군에 입대하면서
군인 생활에 군수물자 보급품 공용물자를 아낌없이 흔지만지 쓰면서
제한된 식사량에 허기를 느끼고 보급로 차단에 물자의 귀중성을 체감하면서
또 한 부대의 군수물자를 관장한 군수과장의 "군수물자 절약"을 강조한 주무자로
물자절약이 생태적 체질화된 나의 경우는 폐출되는 불용품에 크게 거부감을 느낍니다
환경 공해 나아가서 지구멸망 - - -을 논하고 걱정하기 앞서 불용품 폐기물부터 줄이고
생활환경부터 개선하도록 나라마다 제2의 "그래타 툰베리"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미 완)
▼멀쩡한 이 자전거들이 고철로 반출될 날을 기대리고 있습니다
단지내의 활용되지 않는 자전거는 아마도 천대에 이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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