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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옛날 (2006년도) 쓴 글 .

by 우 송(又松) 2011. 6. 4.

06.12.17아침에

기상 예보대로
눈이 펄펄 날리고 있내요
으례 하는대로 베란다에 나와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배도 피워 물었습니다

지금 나리는 눈은
펑펑 쏟아지는 눈이 아니고
춤을 추듯이 훨훨 날고 있어요
아마 그때 펑펑 쏟아지듯 나린 눈은

그때 할멈을 잃고
펑펑 눈물을 쏟았을때라서
하늘도 서러운 사람의 마음 헤아려
그렇게 함박눈으로 펑펑 쏟아젔든가 봅니다

............................................... (13) 오늘은(5)
할멈 오랫만이요
3월5일 경칩인 오늘은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어요
원진이 주먹만큼 큰 눈송이가
진달래 아파트가 잘 안보일만큼
새벽에 신문을 들여온 시간쯤 부터
지금까지 네시간 이상 쏟아지고 있어요
여름 늦장마쯤에도 이렇게 비가 쏟아 진다면..

으례 우리들 습관대로
당연히 식후에 마시던 우유를
지금은 아침 식전에 쭉 마셔 버립니다
저녁밥이 부실했던 탓으로 허기가 지니까요
그리곤 아침겸 점심 겸해 일상 하는대로 밥을 하는데
앗차 압력밥솟 뚜껑이 잘못 닫혀서 김이 다 새어버렸어요.
뚜껑을 열어놓곤 밥인지 죽인지..눈이 펑펑 나리듯 펑펑 울었어요.
아!! 이렇게 이렇게 그 언제까지 이렇게 무모하고 허무하게 이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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