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봄꽃은 왜 이렇습니까
해마다 이맘때 피는 산수유 개나리 목련 매화등이
다투워 흐드러지게 피여서 무딘 마음도 황홀케 하였는데
금년 봄꽃은 왜 이렇게 상춘객을 실망시킵니까
제일 일쯕 피어 노란 물결을 이루던 산수유 꽃을 보니
우중충한 색갈로 겨우 겨우 피었다가 이미 한 철 지낸상태이고
멀리서 보아도 순백의 무리꽃이 화사하던 백목련도
반은 피고 반은 몽우리체 있는데 벌써 잎새가 뾰족 뾰족 돋아나고
온통 나무를 뒤덮은 만개한 꽃나무를 보지 못하고 봄 한철을 이렇게 보낼듯
이런 현상도 기후변화의 징조인듯
늦게까지 눈이 퍼붓더니 연일 비가 쏟아지고 화창한 봄볕을 보기 어려운 봄이니
햇볕보고 자라는 식물들도 제데로 자라지 못한 기현상인데
육아법 뺨칠정도로 온 습도 마춰가며 마음대로 키우는
하우스 식물 재배에 까지 영향이 미쳐
야구공 같은 기형수박이 생겨 넝쿨을 뽑아버리는등 실패농이 속출하고...
인력 인지로 어찌 할 수없는 자연파괴의 업보를 감수해야 할듯.
이 꽃나무가 좀 화려하게 피어있는 까닭은 건물벽에 기대어있어 바람막이와 햇볕 반사때문인듯.
활짝 핀 꽃과 꽃몽우리가 반 반이니 제대로 결실도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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