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의 설경과 산그리메.
오늘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태백산이다. 겨울이면 즐겨찾는 태백산이지만 작년에 못 밟은 소문수봉을 밟고, 크리스탈 같은 빙화나.. 작년폭설때 보았든 새하얀 눈꽃산행을 기대하면서 천하일봉 회원47명과 함께(07:00)에 부산에서 출발하여 동대구jc-금호jc-예천i/c 에서 내려봉화.영주방향17번국도-영주에서36번국도로 봉화,울진방향으로 봉화에서31번국도로 현동삼거리에서 좌회전(우측 안동 35번국도)
하여 몇 년 전에 개통한 노루목터널을 통과 하고 또 다른 청옥산 기슭에 자리 잡은 명산휴게소에서 휴식을 하고 구마동계곡 입구인 고선계곡 입구를 지나 넛재를 넘어서 내려가 청옥산자연휴양림 앞을 지나 애마는 태백시내에 들어서고 장성터널을 통과하고 동해.영월쪽으로 진행하며 좌측으로 태백산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영월쪽으로 좌회전하여 올라가면서 당골입구인 문곡동사무소 삼거리에서 직진하고
얼마간을 올라가다 유일사 매표소앞 주차장에(12:10) 도착한다.
오늘 산행계념도 에는 유일사매표소-유일사-태백산-천재단-단종비각-반재-당골삼거리-주차장으로 되어있다.
산행시간은 4시간으로 16:30 까지 당골패표소앞에서 만나기로하고 인원점검과 안전수칙 전하고 일행모두 주차장에서 아이젠과 스펜츠를 착용하고 입산이다.(12:16)
유일사 매표소앞은 예상보다 덜 복잡하다. 여느해 같으면 산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줄을 지어 올라야할 산길이지만 오늘은 눈덮힌 들머리는 한산하다. 구정 지난지 이틀밖에 되질않아서인가...
눈이다져진 등로는 아이젠이 박히는 소리가 쩌벅쩌벅 듣기좋고...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굿당인 서림정사(瑞林精舍)가 나온다. 몇분을 더 오르면 임도와 산길 첫 갈림길에서 바로가면 완만한 오름길이지만 우측으로는 산님들이 많이 이용하지않는 급경사 눈길로 엔디님을 슬쩍 밀어넣습니다.
엔디님과 둘이만 이길로 가고 뒷산님들은 바로갈줄 알았는데... 누라가 들어서니 모두 우측으로 들어선것 같습니다.(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측오름길은 발길이 많이닿지 않은 새하얀눈으로 닾여있는 급경사 눈길을 숨차게 능선에 오르니(12:43) 유일사 첫갈림길을 만납니다. 이정목에는 현위치 번호2번←유일사쉼터 ↓유일사매표소 사길령매표소→ 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좌로열린 능선을 따라5분을 오르니 유일사 두번째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정목에는 현위치 유일사능서 갈림길 천재단2.1km 유일사450m 사길령매표소1.8km라 알려줍니다. 이곳에서 7분후 등로 우측위에 철망으로 쳐진 잘 생긴 탑을 만납니다. 탑에 올라 사진한장 담고 내려와 다시 조금내려오니 망경사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가 유일사쉼터(12:57)라고 이정목은 알려주고... 유일사쉼터를 지나면서부터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를 만납니다.
아름드리 주목나무마다 고유 명찰이 달아 놓고 특별관리하는 것 같은데 너무나 오래 묵은 나무의 빈 속을 시멘트로 채워놓아 보기가 흉물스럽습니다. 나무를 보호할 다른 방법이 없는지는 몰라도 고목과 세멘트의 만남이라-- 어찌 어울리지 않데요. 그래도 많은 산님들은 좌우에 있는 주목군락지에 각양각색으로 기이한 모습에 도취되어 주목나무 앞에서 모두들 추억한조각을 담느라 바쁩니다. 주목 군락지가 거의 끝나갈 무렵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한다.(13:25) 유일사 매표소에서 3.3km올라온 지점이며 망경사는 좌로600m지점에 있고 우리는 직진하여 천재단으로 오른다. 주목군락지 부근에서 부터 엔디님은 사진담느라 보이질 않고 입구낚시님과유선님이 같이 가면서 주목을 배경으로 추억조각을 담
아간다. 누라와나도... 왼쪽에 목책 나무울타리로 둘러쌓인 주목나무 보호육성 하는 곳을 지나 10여분만에 좌측에 돌로 성을 쌓아 올린 듯 한 제단이 있는 정상 장군봉에(13:36)에 도착했지만 수많은 산님들로 붐비는 장군봉은 태백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1,566.7m인데 실제 정상은 이곳이지만 정상석이나 삼각점은 모두 여기에서 300m 남쪽에 있는 천제단 앞에 있답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북쪽의 함백산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그 뒤로 금대봉에서 우측으로 분기되는 낙동정맥의 줄기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한번 제단에 올라보고 싶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또 제단위로는 불경스럽게 마구 올라가는 것이 죄송스러워 누라와난 그냥 지나쳐서 남쪽 천제단으로 향한다.
태백산 천제단에 대해 알아보니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고...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서적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중에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을 예로부터 신성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 보다 규모가 적은 하단의 3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석으로 쌓아 신역을 이루고 있다. 매년 개천절에 하늘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국가의 태평과 안정, 번영을 기원하는 동제의 장소로 이어지고 있다. 이곳 장군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설치한 3기의 천제단중의 하나이다. 장군단에서 5분거리에있는 천제단으로 간다.
높이 1,560미터의 천제단(천왕단)은 규모가 장군단보다 크게 느껴지며 우측으로 돌아가니 헬기장인지 넓은공터에 삼각점이 있고 우측에
희고 길 다란 돌에 새겨진 ‘太白山’이란 정상석이 유난이도 눈에 띄며 그 옆에는 이정표(↓유일사매표소 4.0km,사길령매표소 4.1km/문수봉 3.0km↑)가 서 있다. 이곳에 있는 제단(천왕단)위에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어 멀리서만 바라보고 남쪽 서쪽의 전망도 좋지만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고 포근하여 지금껏 태백산을 여러번 왔었지만 1월달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은 처음인것 같다. 작년(1/23) 에는 눈보라와 추위로 서 있기조차 힘들어 정상석 표지석앞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오늘은 증명사진 남기느라 줄이 이어져 제대로 된 표석사진 한 장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태백산의 최고봉은 물론 장군봉이지만 오히려 천제단과 웅장한 태백산 표지석이 있는 이곳이 정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 입니다. 산의 높이가 문제가 아니라 산에 얽혀있는 정신을 기리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차례기다려 입구낚시님과유선님. 나와누라.하모니카님. 모두 증명사진 한장씩 담고... 북동쪽 아래에는 단종비각과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망경사와 한국명수 100선중 으뜸인 용정이라는 우물이 있지만 오늘은 한가로이 들릴 시간적 여우가 없습니다. 나와누라는 문수봉 쪽으로 향합니다. 16:30 까지는 당골매표소앞 까지 가야 하거든요.~ 남쪽 문수봉 방향으로 하산하다 또 하나의 제단을 만납니다.
하단은 옛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설치한 3기의 천제단중의 하나로. 이 단은 천왕단
으로부터 남쪽으로 300m지점에 위치하는데 천왕단과 장군단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하단이라 부르며. 하단은 산간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석단 보다 약간 큰 제단으로 현재는 그 기능을 잃었다.(중요민속문화 제228호 안내문 내용중 일부)고 적혀있습니다. 제단주위를 휘~이
둘러보고 서둘러 출발하여 남쪽으로 향하자 바로 허름한 밀양박씨 묘1기를 지나서 앞에 보이는 이정표에는 문수봉 2.2km 천제단 0.8km 현위치 부쇠봉 이라고 되어 있다.(13:54)봉우리도 아닌 능선에...
부쇠봉에서 7분후에는 당골.문수봉갈림길 만나고 3분후에는 금천갈림길 만납니다. 부쇠봉에서 여기까지 오는동안 등로옆으로는 주목군락지와 평지능선 좌측에 안내판이 하나 서 있다. 철쭉꽃안내판 평탄한 능선을 가다 좌측에 철쭉꽃 설명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좌우를 둘러보니 철쭉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약간의 오르막을 잠간 진행하자 다시 안내문이 하나 더 있다. 자작나무안내판이다. 오가피나무 안내판 지나 뫳돼지 안내판도 지나고... 또 다시 평지길을 5분정도 걸어 당골.문수봉갈림길(14:31)에 도착한다. 천재단에서2.6km지점이고 문수봉은0.4km로 지척이며 당골광장.석탄박물관은3.9km거리다. 누라도 십수년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옛날언젠가 이 길로 내려갔는데... 문수봉과 소문수봉은 지척이고 시간은 넉넉하고 우린 등로옆에서 늧은 점심을 먹습니다, 앤디님도 분명 이길로 올테고... 점심끝내고 따끈한 커피한잔에 구름과자 한 입 다 날려도 앤디님은 오질 않습니다.
우린 문수봉으로 오릅니다.(14:42)너덜지대로 이루어진 문수봉!!! 여기서도 우린 서로 찍어주고 찍혀주고... 사방이 크고 작은 돌들이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너덜지대로 이루어져 풀 한포기 없는 정상에는 중앙에 커다란 돌탑을 중심으로 좌우에 하나씩 3개의 돌탑이 있다.
중암돌탑 옆에있는 이정표에는↑당골광장 4.km↑소문수봉 0.8km 천제단 3.0km↓ 위치 문수봉. 고도 1,517m라 표기하고있고.. 서쪽으로는 태백산의 듬직한 모습이 버티고 있고 동남쪽에는 청옥산과 사방 산파도의 일렁거림을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누라의 재촉으로 소문수봉으로 향한다. 문수봉에서 북동방향으로 열린 소문수봉 방향으로 8분여만에 문수봉과 소문수봉의 갈림길을 만납니다.
문수봉에서 400m 지나온 지점이구요. 석탄박물관과 당골광장은 좌로3.6km지점임을 이정목은 알려줍니다.
우리는 직진하여 2분여만에 너덜지대에 나무여의봉으로 정상을 표시한 소문수봉에(14:52) 섯습니다.
소문수봉(1,465m)의 정상목과 이정표↑당골광장 3.8km/천제단 3.8km↓문수봉 0.8km↓를 확인하고 제당골로 내려섭니다. 당골갈림길 2시 방향은 문곡.금천 길이고. 좌측 당골.석탄박물관쪽으로 내려가며 속도를 낸다.
당골갈림길에서 13분만에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만납니다. 좌로는 문수봉이 1.7km. 우로 당골광장2.3km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삼거리 이정목에서 13분여 내려오면 계곡규모보다 큰 나무다리를 우측으로 건너서자 길은 이내 경운기길 정도로 넓어지면서 좌측에는 상수도수원지 보호용 철망울타리를 설치한 길을 따라 내려가다 좌측에 또 하나의 제단을(15:33) 지나고 쭉쭉 곧은 나무숲길을 5분정도 내려가자 우측에 섰는 장승을 끝으로 좌측에는 단군성전의 지붕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상가가 보이며 비포장도로는 끝나고 당골 눈축제장 에서는 마지막 마무리 손질이 한창입니다, 축제장 입구에는 장회장도 보이고 우리일행들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모두 망경사에세 당골로 내려온 일행들입니다.
약속한 당골 매표소앞에 이르니15:43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누라와난 문수봉과 소문수봉까지 다 돌아보고 약속시간을 47분을 앞당겨 완수한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태백산 산행은 빙화나 눈꽃은 보질 못했지만 적설량도 적당하고 탁트인 조망이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제2주차장에서 공원관리요원과 잠간의 숨바꼭질도 있었지만 박사장님의 번득이는 재치로 하산주 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17 : 20 에 주차장을 출발하여 19 :23에 영주i/c를 통과하여 가족이 기다리는 부산으로 달립니다. 2009/1/29
<반갑습니다, 편히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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