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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907호에 이사오셔서 복 받으세요.

by 우 송(又松) 2007. 9. 15.

      맞은편 907호에 이사오셔서 복 받으세요.

       

      내가 살고있는 908호의 맞은편 907호는
      몇달이 멀다하고 입주자가 훌적 훌적 바뀌더니
      엊그제 까지 살던 kaist 학생이 기숙사로 이사 가데요
      젊은 청년학생에게 덕담하고 작별하고서는
      또 누가 새로 이사와서 좋은 이웃 될것인가 했었는데
      난데없이 집안 전체를 수리한다고 시끌벅적하데요
      집을 사가지고 이사오시는 분의 주문데로 공사 한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안정된 이웃을 만나겠구나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이사 오실분이 혼자 사시는 할머니라고 하네요
      처음엔 노인네도 모시고 사는 집인가보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자녀들과는 따로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확실하던군요
      그레서 그레서 말인데요
      공연히 마음이 좀 이상해 집니다
      외로운 나머지 서러움에 이골 난 독거노인이
      좋은 이웃 만나 참으로 좋은 말동무가 되었으면..

       

      앗 공연한 헛생각으로 헛수작하다가
      이사오시는 분에게 첫인상 그르칠까
      아주 않좋게 선입감들게하면 어쩌나
      종일 마음 가득 전전 긍긍 하게되고
      불안하고 편안치않은 마음 가득한데

       

      제발 서로 친숙하면서 편안한 이웃되고
      서로 마음 즐거웁고 허물없는 친구되어
      가족과 이웃들 앞에서도 정정 당당하고
      가끔 맛있다는 유명 음식점 외식도하며 
      그런 서로 좋은이웃 되기를 간망합니다
      .

                    여기 능소화라는 꽃은요,

             만인에게 사랑 받는 꽃이지만요,  

             내 집에 뿌리 박고 살면서요,

             이렇게 이웃집만 보고 살고 있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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