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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by 우 송(又松) 2006. 12. 29.

 

 

 

아들 며느리들에게.


작년 년말 가족모임에
나는 우리 가족들들에게
이런 글을 메일로 보내고도
그 자리에서 장엄(?)하게 읽어
자리를 숙연하게 한 생각이 난다

................................

**어미들 보아라**

어느듯 이한해도
저물어 가는구나
내나이 일흔다섯
고령이 되다보니
이해가 마지막이
될것도 같은마음
언제나 조심하고
주변을 정리하며
살고는 있지만은

우리집 어미들께
마음에 담아두고
꼭하고 싶었던말
혼자된 시아버지
보살펴 주는마음
참으로 고마웠고
날마다 안부전화
공연히 신이나고
신바람 나게하고
생기가 돋아난다
가정이 화목하고
아이들 잘자라고
이웃에 본이되게
반듯이 살아가고
모두가 건강하고
날로더 흥왕하니
이에더 기쁨없다

모쪼록 우리집이
영원히 복되도록
형제간 깊은우애
더욱더 이어가고
모든일 상의하고
서로가 힘합쳐서
어려움 풀어가고
화목한 우리가풍
영원히 이어가자.

(05.12.11에 가족회식자리에)

...........................................
이제 또 새삼스럽게
내 넉두리를 늘어 놓으면
자칫 "유언"이나 되는듯 해서
가족들의 마음 무겁게 하는 말은
MAIL이나 말로도 하지 않을 작정이고

이제 내 나이 일흔일곱
더 욕심없는 곰삭은 나이이니
그저"이 한세상 잘 살다 간다"고
모든것을 정리하는 마음뿐 이지만은
단 한가지 늙은이의 어릿광을 용납하기 바란다

요샛말로 "나도 짝이 있고 싶다"
사별하고 여생을 혼자 사는 늙은이에게
"황혼의 짝"을 찾아 드리는게 제일 큰 효도라고들 한단다
옛날 할멈 하고와 같이 한몸 한마음 되어 마지막 생을 즐기도록
지금의 나의 단 하나의 소망이니 삼형제 삼동서가 숙의하기 바란다. ...........................................
(06.12.25. 큰 맘먹고 아들 며느리들에게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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