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섣달 그믐날 이라지요
호랭이 잡던 용맹도 시들었고
할일도 없는 늙은이 신세로는
가만이 방에 주질러 앉아서는
애꿎은 컴만 몬살게 굴었는데
우짜다 윈도 매모장 열어놓고
옛날에 써둔 글줄을 읽으면서
방에서 혼자 기분을 내었것다
이렇게 멋진 명문을 숨겨놓고
남몰래 혼자 즐기고 있으려니
세상에 감춘 은익죄 크려니와
이글이 널리 번지고 알리지면
저절로 일약 유명인 돼어서는
공연히 처신 어렵게 해야되고
되지도 않은 헛소리 하게되고
새로운 걱정 근심에 싸였다가
앗차차 벗쩍 졸음을 깨었는데
순간의 꿈이 공연한 헛꿈이네.
............................
정신을 다시 차리고 컴앞에서
이번엔 새로 윈도의 메디아에
마우스 화살 대놓고 클릭하니
흐르는 음악 저절로 신나는데
이또한 혼자 듣기가 아쉬운데
아모리 목청 다듬고 불러봐도
타고난 음치 어쩔수 없다구요
저혼자 싫것 부르고 난다음에
이번엔 다시 무우비 메이카로
바꾸어 열고 비디오 사진들을
차례로 펼쳐 보이는 슬라이드
보면서 혼자 느끼는 감탄사는
유일한 나의 친구는 컴퓨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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