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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야 건강하다

by 우 송(又松) 2020. 12. 20.

불편해야 건강하다

뭐든 과하면 안 된다. 편한 것도 그렇다. 나를 비롯한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편하다는 것이다.

힘 쓸 일이 없다. 걸을 일도 없다. 씹을 일도 없다.

모든 게 편하다. 편해도 너~무 편하다. 사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잠이 오지 않는 것도 사실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낮에 힘들게 일하고 많이 걸으면 눕는 순간 잠이 쏟아질 텐데 하루 종일 앉아서 회의만 하고

3보 이상은 차로 움직이니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그런 것에 관한 책 하나를 소개한다.

아오키 아키라가 쓴 불편해야 건강하다. 도시에서 실천하는 원시인 건강법이란 책이다.

일본에는 100세 이상 노인이 5만명 있는데 그 중 80%는 몸져누워있다.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치게 편리한 생활이다. 편리하니까 몸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리와 허리가 노화된다.

근골격계가 약해지면서 대사, 면역, 호르몬계 같은 각종 생체활동이 도미노 쓰러지듯 쇠퇴한다.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은 자율신경을 약하게 만든다. 신체 활동을 둔화시킨다.

편리함을 조금 멀리하고 불편함과 부자유를 감수하면 죽을 때까지의 자유, 즉 살아있는 한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도시 속 원시인 생활은 대단한 게 아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라.

집안일을 하는 김에 조금 더 걷고, 정크푸드를 조금 줄이고, 여름과 겨울에는 더위와 추위를 제대로 느껴라. 다 사소하다. 하지만 사소함이 거듭되면 몸이 변한다. 살이 빠지고, 변비, 불면, 만성두통, 갱년기장애,

요통 같은 증상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저자는 프놈펜 오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 일어난 몸의 변화에 대한 얘기를 썼다.

전기가 없으니까 해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몸이 가벼워졌다. 현지인들은 첫닭이 울기 전 기상한다.

어둠에 익숙해 사물을 분간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지구 리듬에 따라 살면서 몸이 좋아진 것이다.

아침을 먹지 않던 사람들이 아침에 배가 고프다고 한다. 이 역시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다는 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지구시간을 무시하면 살찌기 쉽다.

밤샘이나 늦잠,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자율신경을 피폐하게 만들고 건강을 해친다. 비만의 원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만든 체크리스트로 당신의 건강을 체크해보라.12시를 넘기고 새벽에 잠드는 것이 다반사다,

컴퓨터가 없으면 살 수 없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

가까운 거리 이동에도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실내온도가 쾌적하지 않으면 곧바로 에어컨을 켠다,

항상 리모컨을 사용한다운동을 하지 않은 지 꽤 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다, 음식을 별로 씹지 않고 빨리 먹는다,

식사는 배불리 해야 만족스럽다, 매일 먹는 음식 가운데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비중이 높다,

야외활동 (캠핑, 해수욕)을 즐기지 않는다,

하루에 걷는 시간이 30분 미만이다, 20대 무렵보다 몸무게가 10% 이상 늘었다,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많이 이용한다, 휴일에는 늦잠을 잔다,

컨디션이 조금만 나빠져도 약을 찾는다, 식품첨가물 표시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딱딱한 음식보다 부드러운 음식을 자주 먹는다, 해마다 거르지 않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다.

결과가 어떤가? 4개 이하면 원시인 수준이다. 틀림없이 건강이 좋을 것이다.

15개 이상인가? 위험한 수준이다. 10개 이상이면 원시력이 쇠퇴하기 시작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도시 속 원시인 생활을 해야 한다.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불편해야 젊어진다. 건강을 위해서는 문명에 저항해야 한다. 더하기 대신 빼야 한다.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고 식사량을 줄여라. 차를 버리고 일찍 일어나 가능한 많이 걸어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라.작은 불편함을 감내하면

큰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약간의 부자유함을 받아들이면 죽을 때까지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우리 몸은 먼 거리를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일정량 이상 걷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걷지 않으면 걸을 수 없게 된다.

인간이 죽는 과정은 어떨까? 걷지 못하게 된다. 그럼 먹지 못한다. 그럼 죽는다.

암에 걸렸을 때 왜 죽는가? 항암제를 과도하게 투여한다. 몸이 나른해진다.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구역질이 나서 음식을 먹지 못한다. 현재 암 치료는 걷지 못하고, 먹지 못하게 되어 입는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게 큰 문제이다.강한 근골격계는 생존의 필수요소이다.

근골격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력을 활용해야 한다. 지구의 중력을 근육으로 확실하게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근골격계는 약해진다. 우주비행사가 우주에 갔다 오면 뼈와 근육이 급격히 약해진다.

중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걷는 것이다. 중력 느끼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거듭하면 우리 안에 있는 원시력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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