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바뀐 사연
살다 살다가 참 별 희안한 사실도 다 겪는다.
음식점등 많은이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서로 신발이 바뀌는 사례를 흔히 보지만
어제 오늘 내가 겪은 신발 바뀐 사례는 참으로 기적적이다
나는 미제 "싸스"신발이라는것을 두켤레를 동시에 신고 있다
딸이 미국에서 사 보낸 두켤레의 싸스신발을 우리 부자가 신고 있는데
일상 나들이 신발로 애껴 신는 싸스신발외에 장남이 벗어 버린 신발을 내 일상용으로 해서
두 켤레를 동시에 신고 있는 셈이다 (두 켤레 다 새것에 진배없이 깨끗하고 아주 편안한 신발이다)
지난 5일 경노당 월례회를 마치고 꿀돼지식당에서 점심 회식을 하고 집에 와서 벗어놓은 신발을
어제 우리 같은 회원 김기수회원의 한밭중학교장시절의 사적 확인차 한밭중학교에 동행하곤
귀가하여 헤여지기 전 역시 꿀돼지식당에서 막걸리를 회식하곤 문밖에 나와서 악수하곤 헤여졌는데
내 집 방향으로 두세거름 띄어놓다간 번쩍 정신이 드는게 신발을 신으면서 눈에 띈 가지런히 놓였던 신발
무작정 되돌아 들어와선 그 그 싸스신발을 들고 주인쪽을 향해서 "이 신발이 누구것이오?"하고
지금 내가 신고있는 신발과 바꿔 신으면서 일전에 내 실수로 신발이 바뀌었음을 확인하면서
참으로 참으로 기적같은 사연이구나 ...하곤 섬뜩하면서도 아주 아주 희소한 사연에 놀랬다
어쩌면 이렇게 똑 같은 신발이 한날 한자리에 놓여있어서 매사 정확하고 실수 없다고 자신하는 우송 내가
남의 신발을 먼저 신고 나아가서 오늘 오후에 신고 횡행천지 하면서도 남의 신발을 신고 있음을 감지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참으로 우연히 별로 출입하지 않던 꿀돼지식당의 그 벗어놓은 진짜 주인을 찾는 신발앞에서
우연히 참으로 우연히도 진짜 주인의 눈에 띄어 이미 신고 밖에 나 온 한참 뒤에 되 들어가서
외형이 똑 같은 진짜 내 신발을 들고 살펴 보며 비로소 신발이 바뀌었음을 확인하면서 다시 한번 놀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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