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앞일원과 유림공원내에 국화전시 준비가 한참이네요
올해도 예년과 같이 화려한 국화꽃 잔치가 열릴 모양인데
여러날을 그 많은 꽃 화분을 날라다가 진열하고 모양을 내는중에
꽃송이 하나 하나를 일일이 손질하며 다듬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곰상스럽데요
"내집에서 내가 가꾸는 국화꽃에도 그렇게 어린애기 돌보듯 정성을 쏟습니까?" 하고
노고를 치하하며 위로하는 내 너스레에 응대가 또한 호감이 묻어납니다
"이렇게 마음을 쏟으며 정신수양하고 있습니다"하는 싱그러운 대답이네요
구청앞 갑천변 분수대 광장에도 화분을 진열하고 꽃탑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습디다
별달은 중기와 살수차와 사다리차를 오르락 네리락 상하로 조종하며
꽃화분 하나 하나를 탑을 쌓고 있는 조경사들의 솜씨에 관록이 보이데요
그냥 그냥 덤덤하게 보고 지나칠일만은 아닌듯싶어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국화꽃, 꽃중에도 향기마저 진동하며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국화꽃들
그 화려의 극치 국화꽃도 만개해서 뭇사람을 즐거움주고 자랑할때뿐
시들고 낙화하는 그날이, 그날이 언젠가 올것임을 너는 알 수 없듯이
나도 너를 보며 시들은 내 말년과 견주어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