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滿堂 임사장 보세요

by 우 송(又松) 2009. 12. 28.
이 사진은 올 여름 사진입니다.
임사장 보세요
임사장, 만당식당 임사장
우리가 만당과 연을 맺은지도
아마 햇수로 4년은 넘었지요?
만보걷기 패거리 우리 네사람이
만보 걷고 나려와서 뒷풀이 한답시고
가끔 빠지는 꾼이 있는날 빼고서는
꼭 여기를 왔었으니 말이지요
그새 서로 의무롭게 쌓인 정 때문인가
옆집엔 뭐가 좋더라 맛있다더라 알면서도
한결같이 내집 드나들듯 한것이...
얼큰한 찌게국물 몇뚝빼기 연겊어 비워도
펄펄 끌는 국물을 또 갖다 바치니...
네 사람이 거나해져 별 별 이바구질하여도
더러는 좀 야한 소리를 짓그려대도
흥겹다 못해 한가락씩 뽑으며 시간을 죽여도
틈 내서 자리에 어울리고 즐거워하며
변함없이 우리들이 말하는 써비스 만쩜인데
마침네는 훌 훌 털고 일어나서 샘을 하는데
오늘은 내차례,거금 3만원을 호기있게 내 밀으니
날렵하게 천원짜리 몇장 거스름을 주는데
간 큰 우리 패거리들 거스름돈 받은적 없지만은
돈에 약한 나는 꼭 꼭 쥐어주는 마음씨가 고마워서
곧장 앞집 점포에서 담배를 샀어요
그 담배 피우면서 사뭇 만당 후의 생각할겁니다
고마워요 우리에게 베푸는 그 호의 고마워요
그리고 그 후덕한 마음덕에 필유여경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