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야 우리 말년을 이렇게 살자, 응?
평생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 왔던 그대로
마지막 남은 여생을 더욱 애틋이 사랑하며
살아오며서 가장 의지해왔음을 고마워하며 ...
나와 당신은 언제나 한 몸같이
밖에 나아가선 꼭 같이 손잡고 걷고
집에 있을땐 두몸이 한몸같이 꼭 붙어있고
잠자리에서 각방쓴다는 무지랭이들 닮지 말고
혹 당신이 걷기 힘들때에는
내가 이렇게 자가용으로 모시고
가고싶은곳 어디든 여왕모시듯 할테니
당신도 어제밤같이 내 소청을 뿌리치지만 말고
늙었어도 마음은 젊고 남자는 남자임을 알아주실것
혹 당신이 기동이 불편해진다면
내가 이렇게 당신의 다라가 되어주고
의 식 주에 불편없이 돌보아 드릴 터이니
제발 나보다는 먼저 하늘나라에 가지 마시고
아내를 먼저 보낸것을 한탄하는
이곳 저곳 우굴 우굴한 노년들같이
처량한 독거노인 신세 만들지 마시고
제발 나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봐 주시길
여기 처량한 늙은이들도
아들 딸 자손은 많고 많지만
일생 동거한 마나님 같을 수없으니
친구여 마나님이 곧 하늘임을 명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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