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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又松 이헌영의 blog 입니다
그룹명/내가 쓴 글.

애비들 보아라.(담배)

by 우 송(又松) 2007. 12. 8.

                                           (혼자 있으니 self 로 찍을 수 밖에요.ㅎㅎ)

       

      애비들 삼형제 모두 보아라
      내가 담배 피우는것에 대하여
      내 장수를 바라는 마음때문이겠지만
      너이들 모두가 좀 못 마땅한 모양이더라
      알다 시피 내가 아주 골초는 아니지 않느냐.

       

      노친들과 밖에서 술 한잔 했을때에는
      담배생각이 간절해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때마다 한갑씩 사면 사흘쯤은 피우게 되는데
      무었보담 "이제 뭘 참고 견딜려고.."하는 마음때문에
      오랫동안 금연했던걸 이젠 아주 담배를 끊을 수가 없구나.

       

      어제 셋째가 과일 갖고 내게 왔을때에도
      흠흠거리며 "담배냄새가 나네유"하는 소리에
      좀 뜨끔해지고 "밖에서만 피운다.."라고 얼버무렸지만
      큰애가 오면 코를 벌름거리던게 담배냄새 때문이라는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이참에 아주 확실하게 모두에게 밝힌다.

       

      너이들이 아예 담배를 안피운것은
      옛날 담배의 여러가지 해독과 불편함을
      일상 강조하며 가르쳤던 내 영향때문이겠고
      이제 제나름 성공한 지금까지도 금연하는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사뭇 잘 지켜준것이 고맙지만은.

       

      그러나 내 경우는 너들과 다르지 않느냐
      술 마실때나 조용할때 은근히 담배 생각이 나면
      "이제 뭘 힘들게 참고 견디느냐"는 마음이 나를 이긴다
      그럴때면 직접 담배를 사러 나아가야하는게 좀 불편하구나
      그러니 이제부턴 내게 올려면"담배 사 갈까유"라고 먼저 물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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