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내가 쓴 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않좋은 글) 우 송(又松) 2005. 7. 9. 11:22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인생 칠십 古來稀라 칠십을 훨신 넘겼으니 내가 이세상 하직할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6.25 전투에서 싸운지 55주년에 그때 피흘려 나라 지킨 용사들 다아 가 버리고 남은이들 갈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이곳 저곳에 늙은이가 우굴 우굴 천덕꾸러기들 오나 가나 지천인데 그들이 각각 세상 하직할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지치고 힘들고 아프면서 질긴 목숨 살아 있어도 반은 죽은 목숨인데 구차한 목숨 아주 갈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하루해가 역겨웁고 할일없이 서성이고 긴긴밤 뒤척이며 어거지로 지새우고 무모하고 무미한 남은 삶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초롱 초롱 눈망울이 흐릿해 지고 입모양으로 반만 알아 듣는 귀먹어리로 아!! 옛날을 기리며 마지막 갈 날은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제 정신 차리고 직립 보행하며 으젓한 사람 구실 하고 애석하다 할때까지만 살려면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 喪妻한 직후에 많은이로 부터 위로 받을때 정신 바짝 안 차리면 3년내로 간댔는데 그래 이제 얼마 남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