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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장위의 500원 주화

우 송(又松) 2022. 2. 28. 21:07

지난 25일 금요일 그러니까 4일전의 이야기입니다

일상 걷기 코스인 단지내 103동 앞의 자전거 거치장에

한 열 하나 둘 여아가 타고 온 자전거를 바쳐 세우는데

바로 아래 땅 바닥에서 500원 주화 한잎을 주워 들고서는

한참 머뭇 머뭇 쩔쩔 메더니 제 자전거 안장위에 주화를 놓고서는

그대로 제 집으로 달려가는것을 목격하면서 한참 생각에 잠겼습니다

지금 자라는 어린이들의 바른 마음씨를 보는 흡족한 마음이 된 한편

지금의 보통의 사람들은 모두 "吾 不關焉" "나 이외 남은 없다"에 철저해서

설사 울고있는 어린이를 보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등

나와 가족 본연의 문제 이외의 일에 관여치 않도록 철저히 교육벋고 자라고 있는듯

한자리에 주인 없이 버려진 500원 주화가 장 장 4일간이나 방치되고 있는 이 현상은

사람간 정이 오가고 찰진 마음으로 접촉하는게 아니고 갈수록 메말라가는 현상아닐까? 

바쁜 세월에 잡다한 생각으로 마음 번가롭게 할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 . . 도

하긴 요새 단지내에서 숫하게 보는 강아지 운동에 따라 나선 주부님들의 외면 눈길이며

걷기 운동하며 스쳐 지나치는 할머님들의 싸늘한 외면 눈총들이 으례 익숙해진 판국이니 . . .

        뽀로통 살 찬 눈길 으례 그러려니 하고 말 일,  말 해 무엇하랴 . . . .

 

일순간에 선듯 내 주머니에 집어 넣고 이 기 현상을 종결 지으려는 내 심중을

남도 다 내 마음과 한 마은은 아닐런지요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