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 맞는 말동무 한분 있었으면 ...
종일 할일없이 앉아 있다가 이럴때 말동무가 있었으면 ...하고 또 헛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으례 습관이 되었지만 종일이면 종일 입 한번 안 벌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런 독거노인의 행태가 자칫 기력의 침체로 이어지고 더 큰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오후시간에 무료함도 달랠 겸 걷기운동 할때 걷고 있는이를 만나면 반가워서 통과의례를 하지만
지나치면서 으례 주고 받는 인사일뿐 마음 터 놓고 다정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할머니들은 이제는 아예 만날 수 없고 고작 비실 비실 할아버지들만이 가끔 보일 뿐인데
그 할아버지들이나 나나 이 나이까지 소신끝 살아왔다는 자족감 우월감이 옹고집으로 변해서
서로 뜻을 굽히고 동화하면서 즐거운 대화상대가 될 수 없음이 노옹들의 공통적 특성이니까요
노 부부가 해로하면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란 도란 주고 받는 정담은 언감생심
내 주장 앞세워 갑논 을박하지 않고 긍정하며 재미있는 대화 이어 갈 할머니 말동무가 있었으면 (얼마나 즐거울까)
고적함을 서로 위로하고 정신 바짝 차리고 꿋꿋하게 행복하게 살아 가자고 격려할 친구가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지금 뭐하고 계셔요, 전화해도 될까요?". "오늘 아들네가 온다고해서 기다리고 있어요"이런 문자도 주고 받고...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먼저 그 식당 점심 맛 있었지요? 나오실 수 있어요?"더러는 이렇게 불러 낼 수 있는 ...ㅋ ㅋ ㅋ
. **메게의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 Ann B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