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송(又松) 2015. 9. 29. 14:53

우리 아파트단지는 갖가지 정원수와 관상목이 수목원을 이루고 있는중에

가을 한철 대추 밤나무와 은행나무의 열매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갖가지 과일들은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니 식용을 금한다는 관리소의 당부때문에

심지어 대추가 말라 떨어져도 아무도 줏지 않으니 단지내의 청소년 자녀들에게

자칫 애써 생산하는 과일류까지도 경사하게 하는것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듭니다

아모튼 내 집 문턱에 있는 은행나무 한그루는 딴 나무에 비하여 유달리 싱싱한 나무에

은행이 자지러지게 달려있는데도 다른 나무에 비하여 아직 떨어지지않고 매달려 있는데

구디 흔들고 장대질할것없이 이웃 KAIST 가로수 은행나무의 은행을 잠간 가서 줏어왔습니다

제자리에서 과육을 벗기고 줏어왔으니 대충 씻어서 가을 따신 햇볓에 바로 널었습니다

다 마른 알토란같은 이 은행알을 어떻게 할넌지...자부님께 줄까? 여친에게 선심 쓸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