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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지 백마고지 탐방

우 송(又松) 2014. 8. 14. 23:47

2014,08.14일에 대전보훈청이 시행하는 백마고지 전적지 탐방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철도청이 인기리에 운영중인 관광열차의 보다 발전적 형태로 창안(?)된 백마고지와 도라산 관광열차는

DMZ train 이라는 애교있는 이름 그대로 귀엽고 깜찍하게 내외부가 장식된 꼬마(3량)열차로

전승 전적지 백마고지 탐승이 막연했던 나로서는 뒤늦게 이런 기발한 관광 편승에 다만 놀랄 따름이었습니다

객차 좌석에 앉으며 저절로 흥겨워질 내부 회화와 장치를 살펴보고 차내의 이벤트 진행을 지켜보면서

서울시민의 여가선용의 새 장이 열리겠다고 직감하며 철도청의 신 사업개발을 찬탄하였습니다

자녀들에게 나라사랑의 산 교육이 되면서 근교 여행으로 딱 좋을 관광코스에 서울시민이 필경 호평할것이며

6.25 전쟁을 통털어 가장 치열하고 격렬했던 백마고지전투를 많은 국민이 재미있고 쉽게 와서 보면서

백마고지 전투에서 산화하신 전몰영령을 다시 추모하면서 애국정신을 고취할 큰 계기가 되리라 생각하였고 

철도청과 국가보훈청의 공동노력으로 철도유공자와 참전유공자에게 베풀어주신 시혜에 감사 감사드리면서

이날 우리를 인솔 안내하여주신 보훈청 김경호씨와 철도청 사회봉사팀의 짜임새있는 준비와 행사진행솜씨로

왕복 열시간쯤의 장거리 여행임에도 조금의 불편 불만이 없었음에 고마운 마음으로 거듭 감사인사 드립니다.

   

나는 6.25의 가장 큰 전승지인 백마고지를 처음 와 보면서 오랜 소원을 풀었음에 크게 감동하였습니다

내가 9사단 백마고지의 우익에서 싸웠던 보병 8사단 16연대의 수도고지 전투에 참전당시에

그래도 우리 2대대의 당시의 적정은 그렇게 치열한 전황은 아니었으니 백마고지의 전투를 보고 즐긴즉

멀리 서쪽으로 보이는 9사단 백마고지는 주야 교전이 끝이지 않으면서 특히 야간전투 상황은

피아 발사 예광탄의 섬광이 끝이지 않고 서치라이트와 조명탄의 화광이 대낮같이 밤을 지세는 광경이 날마다 황홀일색이었는데

그렇게 형언할 수 없이 치열했던 백마고지전투는 적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일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반면에

1952년년말 즈음에 우리 수도고지 전장(戰場)은 전세가 악화되어 밤낮 싸우기를 백마고지만큼 치열하게 싸우다가

끝네 전멸이라고 표현할 만큼 수 많은 희생자를 내고 후퇴한 이래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휴전되어 적의 영토가 되었은즉

당시의 폐전의 한이 생전 가실 수 없는 여한으로 지금도 가슴을 아프게 하고있으며 

지금 백마고지 전망대에 서서 저 멀리 보이는 이북땅 수도고지(대성산)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저곳에서 산화한 우리 전우들이 적치하 산하에서 백골이 진토되어 풍비박산하며 무주고혼이 맴돌고 있을것임에

극락왕생하시라고 진혼을 빌며 빌며  업드려 절하는 심정으로 한참 묵념하고 삼배 사배 경건히 경례하였습니다. 

 

나와 함께 싸우다가 일순에 유명을 달리하신 수도고지의 원혼들이시어 ! ! 고히 고히 잠드소서.  

 

 

 

 

 

 

 

 

 

 

▼ 전시관내의 전시물을 보면서 조금 의아해졌습니다

   백마고지는 9사단(백마사단)이 싸웠고 이기고 지켰습니다

   그런데  전시물에서는 백마사단보다 5사단이 더 부각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