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내가 쓴 글.

이렇게 실속 차렸습니다 ㅎㅎㅎ

우 송(又松) 2010. 1. 26. 13:47

 

 

요 며칠전 우리가족(성인 여섯) 외식자리에서

삼겹살을 푸짐하게 먹으면서 권하는대로 술도 마셨더니

자리도 즐거웠고 거나하게 취해서 기분이 짱이었습니다

그래서 얼큰한 술김에 공연한 객기를 부려버렸습니다

모처럼 오늘 계산은 내가 하겠다고 큰 소리를 첬는데요

결국은 즈덜 돈이지만 일단 내가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카운터에서 계산할려다가 깜딱 놀랬습니다

6명분 6 7만원정도 예상했는데 8만몇천원? 이라는 바람에...

그렇다고 신끈 잡아매는체하며 어물거릴 수도 없고

결국 안써도될 돈 9만원을 딱 지불하였습니다 만은 쯧 쯧 

누가 내든 즈덜은 그쯤은 죽 떠먹은 자리일텐데... 

내겐 너무 많은 부담이어서 당장 기분이 찜찜해 젔습니다 ㅎㅎ

 

그래서 오늘은 그날의 억울한 손실을 보상 받을려고 

보시다시피 집에서 삼겹살 고기판을 벌렸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누가 본대도 흉 될것 없겠고... 

도우미 아줌마에게 미리 당부해 사온 고기를

여친까지 세사람이 즐겁고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주문하면서부터 식대계산때까지 마음 조리기 보다는

마음놓고 포식하며 술도 마셨고 자리도 더 즐거웠습니다

더구나 고기값도 뚝 떨어저 키로당 7천원에 샀다니

이래 저래 그날의 억울함을 풀어버렸습니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