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내가 쓴 글.
꿈같은 인생(고중영시인의 시)
우 송(又松)
2009. 11. 27. 10:42
여보시게 벗님네들, 말년 우리들에게 호통치는 이 警句 새기고 또 새기시게.
꿈같은 인생 (고중영)
세상 사는 일이 꿈꾸는것 같은거라.
꿈이라는 게 맘대로 꾸어지는 것이 아니듯
인생도 맘대로 살아지는 건 아니라서
살다가 살다가 보면 노인이 되고 말지만서도
살아온 인생 소중하게 생각해야지.
이만한 나이되었으니
적지않게 쌓인 넋두리도 먼지 털어 갈무리하고
젊은 날의 추억도 애틋하게 정리해두고
되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일
못하고 끝낸 일 등 말끔히 채념하며
세상에게 고맙다고 깊이 고개 숙여야지.
용서받아야할 일들
용서해야할 일들 따로 따로 챙겨
세상의 것은 세상에게
神의 것은 神에게 택배로 돌려보내고
손 툭툭 털며
혹 빠뜨린 것은 없는지 휘-이 한번 둘러보고
달랑 볼펜 하나 들고 가늠해두었다가
꿈같은 인생
인생같은 꿈
마자 다 꾸었다 싶으면
서슴없이 마침표를 찍으며
혼자 중얼거려야지.
애는 썼지만 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