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내가 쓴 글.

남쪽 나들이.

우 송(又松) 2009. 4. 1. 22:22

어제 3/31일 이달도 오늘이 마지막날이라고 생각하니

또 덧없고 헛되게 보낸 한달이 퍽 아쉬웠습니다

무료히 하루를 보내려니 송굿증이 나서

훌적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어디 마땅히 갈곳도

또 씨잘때 없는 나를 불르는곳도 없는

내 주제가 한스러워 은근히 화가 났습니다

항용 찾아가던 할멈 영전에도 이젠 염치가 없고요.

 

생각끝에 한번 먼곳으로 나들이를 작정하였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어데를 갈까 이리저리 망서리다가

할멈과 같이 갔던 남쪽나들이가 생각 났습니다

올치!! 쌍계사 십리 벚꽃길이 떠 올랐습니다.

 

별달리 나들이 준비는 필요 없었습니다 

차에 비치된 비품으로도 응급처방은 되니깐요

가짓끈 좋아진 세상이니 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잔아요?

나 같은 주제도 카-드라는 요물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ㅎㅎ

 

 상춘에 앞서 화엄사 각황전 참배가 앞서야함은 당연한일  

화개장터를 가기전쯤 섬진강 저쪽 전남 구례쪽에도 벚꽃나무가 무성해 집디다. 

 

 

 

피아골 입구의 연곡사를 새삼스레 탐방한것은 오래전에 할멈이 이곳 동백나무 씨앗을 줏어다가 씨뿌린것이 전부 발아하여 묘판을 만들어 공들여 키워본 래력이 회상되었기때문입니다. 

내외가 일박했던 종점 민박집까지 가 보았습니다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데요)  

 

 

쌍계사 대웅전을 사진에 담은 뜻은 바로 이때 경내에 울려퍼진 장엄하고 경건한 종소리와 염불소리를 담기 위함이었습니다.

화개면 운수리 "우리모텔"에 동숙한 안양에서 오신 세쌍의 탐승객과 인연이 되어 사뭇 동행하였습니다.(사진 송부를 위하여 저장함) 

 모텔이 있는 이 지역이 바로 한국 차의 始培地랍니다.

 

 쌍계사 십리 벚꽃길에서 일행은 환호하였습니다...멀리 나려온 기대감이 충족된듯.  

 

 

 

조영남노래 화개장터에서 "화합의 다리"를 건너 전라도에서 경상도를 바라보았습니다. 

악양면 평사리"최참판댁"을 관람하였습니다. 관광객이 인산인해.  

 

 SBS 드라마 "토지"에서 서서방으로 출연한 윤문식의 집

 

 

 

 

 화개장터에서 하동까지의 2차선도로도 탐승차량들이 꼬리를 물고...(갱제가 어렵다는 소리도...)

섬진강시인 김용택으로 하여금 성진강은 돋보이고 아무나 아련한 시상을 머금께 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