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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데파트 폭파 철거장면.

우 송(又松) 2008. 10. 9. 17:27

대전의 중앙데파트를 철거하기 위한 폭파현장을 가 보았습니다.

1973년도에 목척교를 복개한 위에 세워진 대전의 첫 백화점의 웅장한  옆모습입니다 

폭파 철거 직전의 앙상한 모습에선 옛 위용은 간데없고

이미 영혼이 떠나버린 운명직전의 사체를 보는듯 몰골이 황량했습니다. 

뭐라고요? 원도심 재창조 "카운트 다운"?

"아듀"중안데파트?...원도심 재개발 착수 시점에서

많은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대전 굴지의 거대건물의 소멸에는 "아듀"라고 해야 하는가 봅니다.

마침 오늘이 562주년 "한글날"인데...

 고별행사인가 축제인가 "쏘푸라노의 "그리운 금강산"가곡이 썩 마음에 울리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카운트다운 "발파"소리와 함께 오색 연막이 힘차게 솟아 올랐고 

이렇게 처참하게 기울어지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연막과 분진 속에 일순에 사라진 잔해위에 맹렬한 살수로 순간에 무너진 형체를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