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송(又松) 2008. 6. 21. 21:43

 

 

오늘(6.21)은 내 (일흔여덟) 생일날 입니다

오래전 노부부가 생일을 맞을때와는 다르게

마음 한편이 무겁고 갈아 앉은 심기이지만은

그래서 가족들이 더 마음 써 주는게 고마웁고

온 가족 모여 외식하는 자리는  즐겁웠습니다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틈내어 나려온 손녀하고

틈 낼 수 없어 못온 손녀의 축하금도 고마웁고

유학중인 장손자 모자가 귀국해서 참여한것은

이후 내 생애에는 더 없을 기연 같기만 합니다

화목 만당의 자리에 살-짝 취한 내가 한소리는

내 생일잔치는 앞으로도 십여년 이어질거라고

변함없이 우리가족이 더욱 번창하길 바란다고

또 내년 생일날엔 수진이 짝도 참석케 하라고

이래서 온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서는

마지막엔 각각 푸짐한 축하금도 받았습니다

여분으로 생긴 이 용돈 보람되게 쓸려면은

첫째로 손자녀들에게도 조금씩 나눠주고

"엄마가 뿔났다"의 할아버지 "이순재"가

새로 사귄 친구 "전양자"에게 선심쓰듯

나도 여친에게 선심도 쓰고 싶지만ㅎㅎ 

내 평생이 오늘 같기만을 바라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