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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 보훈의 달에...
우 송(又松)
2007. 5. 29. 17:52
(끝이 없는 피난행렬. 우리의 부모와 우리가 겪은 6.25 참상입니다)
(6.25 참전당시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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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호국 보훈의 달에 !!
내가 호국의 영령이 되렸던 그 순간 순간들이
유월이 되면 더욱 또렷이 되 살아난다.
내가 밟고 지나온 바로 내 뒤에서
펑 소리 한방 파편 한쪽에 풍비박산한 그
밤 새도록 쏟아붓듯 쏘아대다가
이제는 지켰다고 뿌듯이 하품하곤
저격의 과녁되어 퍽 하고 슬어지고
쑤셔대는 총상에 날 껴안고 울부짓다가
일순에 유명을 달리한 그대 그대들..
지금 막 격는듯한, 끔찍한 환상으로 되 살아난다
혈육의 정보다 더 진했던 내 전우들
활짝 피지도 못한 문여물들아..
이제는 진토 되고 한줌 흙먼지되여
스쳐가는 바람에 나와 재회의 연을 맺느냐!!
반백년 지난 지금도 뭉클 뭉클 생각이 난다
오! 그대, 그대여 잘 잘 잠드시라.
피 흘려 나라 지켯단 아스라한 자위도
사지에서 겪은 구사일생의 무용담도
6.25를 폄홰하고 부정하는 세태에선
통일과 평화의 훼방꾼 취급되고
좌경 친북세려과 민주화역군앞에
열혈 색채는 바래고 뒷전으로 떠 밀렸는데
메아리 없는 쓴소리 해서 무엇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