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러운 심장질환으로 보훈병원에 입원한 동안에
사뭇 감격스러운 장면을 보며 입원기간을 보냈습니다
내가 입원한 6인용 병실엔 장기 입원중인 세 분의 중환자와
이분들을 오래도록 간병하는 두분 가족과 한분의 전문 간병인이
각가지 간병의 기교를 연출하며 사뭇 경탄케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기골이 장대하고 몸집이 비대한 중환자를 씨름선수가 시범을 보이듯이
누워있는 침대에서 휠체어에 쉽게 옮기는 동작은 마치 요술을 부리듯 하였습니다
거의 의식이 없고 기동은 물론 배변등 기능을 할 수 없는 중환자를 편히 잠재우고
어린아이 달래듯 앉혀놓고 신체 각부분을 주물러주고 운동시켜서 기분을 전환시켜서
그옇고 환자가 눈짓이나 안면근육을 움직여 만족을 표시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
능난한 간병자세가 단순한 기능으로만은 할 수 없고 서로 혼과 정이 흐르고 있음을 엿보았습니다
만약 이런 장기입원 중화자와 간병인 사이를 격리한다면 불행한 사태도 일어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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